사후 세계에 대한 견해는 종교마다 다릅니다. 성경은 어떻게 알려주고 있나요?

조회 26,158

오랫동안 사람들은 사후 세계에 대해 알고 싶어했지만, 정확히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사후 세계를 나름대로 상상하여 만들어낸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유교는 사람이 죽은 후 한시적으로 혼이 남아 있다가 없어진다고 주장하며, 불교에서는 사후에 여섯 가지 세계를 윤회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슬람교에서는 기독교를 모방하여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그러하다고 주장만 할 뿐이고,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는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우리에게 어떻게 알려주고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예언과 그 성취를 통해 성경이 사실임을 명확하게 증거하시고, 그 증거의 토대 위에서 우리의 사후 세계까지 정확히 알려주셨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종교가 사후 세계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은 사람이 태어나기 전에 어디에 있었는지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성경은 우리의 전 세상에 대한 문제를 정확히 알려주면서 사후 세계에 대한 문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알려주는 인류의 전 세상과 사후 세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근본 하늘나라의 천사들이었지만 죽을 수밖에 없는 중대한 죄를 지어 잠시 이 땅에서 육체를 입고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히 11장 13~16절). 따라서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그 죄를 사함받게 된다면 즉 구원받게 된다면, 다시 천사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원래 살던 본향인 하늘나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죽이기로 정한 자를 당신의 희생으로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구속사업을 끝내 외면하여 구원받지 못하게 되면 예정대로 지옥 불못에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 곧 하나님께서 하늘 영광과 능력을 버리시고 이 땅까지 오셔서 당신의 피로 세워주신 새 언약의 모든 진리를 힘써 준행하여 죄 사함의 축복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1.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

성경은 구원받은 성도들과 구원받지 못한 자들에게 각각 일어날 두 가지 부활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로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입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요 5장 29절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단 12장 2절

“저희의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라” 행 24장 15절

오늘날 세상의 많은 교회에서는 유월절을 저버리고 막연히 부활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생명의 부활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생명의 부활이라고 하셨으니 영원한 생명이 없는 자는 들어갈 수 없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먹지 않는 자는 생명이 없고, 오직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 사람에게만 영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유월절 새 언약을 지킴으로써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 성도라야 생명의 부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요 6장 53~54절

2. 구원받을 성도들이 받을 부활

비록 두 가지 부활이 있지만, 성경에서 ‘부활’이라고 하면 대개 구원받을 성도들에게 허락된 부활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도 성도들이 받을 생명의 부활을 그냥 ‘부활’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이 소망하는 부활은 어떤 것일까요?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성도들은 원래 살던 하늘 본향으로 영광 중에 돌아가게 될 것이며, 육신의 모습이 아니라 잃어버렸던 천사의 모습으로 다시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천사의 모습으로 다시 변화되는 것을 성경에서 부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도들이 부활하게 되면 천사들과 같아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마 22장 30절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 눅 20장 36절

성경이 증거하는 부활은 썩어 없어질 육신의 부활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신령한 몸 곧 잃어버렸던 천사의 형상을 다시 입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현재 우리의 모습은 육의 몸 곧 아담과 같이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이지만, 부활 때에는 육의 몸을 입는 것이 아니라 신령한 몸 곧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 고전 15장 44~49절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은 형상을 뜻합니다. 즉 우리가 구원받아 천국으로 돌아간다면 천사들과 같은 형상을 입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하늘에 있는 천사들의 형상은 어떠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이미 그 답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장래 우리가 받을 부활을 미리 보여주신 본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구원받을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과 같이 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빌 3장 20~21절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다메섹 노상에서 사울(사도 바울)에게 사람으로서는 능히 볼 수 없는 태양빛 이상의 광채와 같은 능력의 빛으로 나타나기도 하셨고(행 22장 6절), 밧모 섬에서 사도 요한에게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그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 입에서 좌우에 날 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취는 것”(계 1장 12~16절) 같은 무서운 광경으로 나타나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때로는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위해 우리와 똑같은 형상으로 나타내 보이기도 하셨습니다(요 20장 20, 27절). 즉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가히 짐작할 수 없는 영광의 모습으로 부활하셨고, 원하시면 얼마든지 육신의 모습으로 나타나실 수 있는 능력을 지니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부활하게 되면 이 같은 놀라운 능력의 몸을 갖게 됩니다. 얼마나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입니까!

3. 만물 속에 보인 부활의 영광

보이는 육의 세계만을 집착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부활의 영광에 대해 쉽게 믿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보이는 만물을 통해서도 우리가 부활의 영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계 4장 11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롬 1장 19~20절

이 땅에 사는 생명체들을 살펴보면, 어렸을 때의 모습과 성체의 모습이 전혀 다른 경우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속 세계가 전부인 줄 알고 그 속에서 살 수밖에 없었던 잠자리 애벌레가 어느 날 변화되어 투명하고 멋진 날개를 뽐내며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잠자리가 됩니다. 그리고 채소 위를 기어다니며 그 잎사귀를 갉아먹고 사는 애벌레가 어느새 화려하고 아름다운 나비로 변화되어 하늘을 나풀거리며 날아다닙니다. 자연계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이런 놀라운 일들이 해마다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땅에 사는 인생을 벌레요 구더기라고 비유하고 있으니, 이러한 벌레들의 변화 속에는 육의 세계만 바라보는 우리에게 부활의 영광을 알리고자 하신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눈에는 달이라도 명랑치 못하고 별도 깨끗지 못하거든 하물며 벌레인 사람, 구더기인 인생이랴” 욥 25장 5~6절

그러므로 우리는 만물 속에 보이신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고, 현재 우리 육신의 모습만 보며 땅의 것만을 추구하기보다는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더욱더 하늘의 축복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4. 마지막 성도들이 받을 변화

성도들이 받을 부활도 엄밀히 말하면 두 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성도들이 받을 부활이요, 다른 하나는 마지막 때에 살아서 그리스도를 영접할 성도들의 변화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 요 11장 25~26절

“죽어도 살겠고” 하신 말씀에 따라 죽은 후에 부활하는 무리도 있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하신 말씀에 따라 살아서 변화받을 무리도 있는 것입니다. 사도들 역시 최후 심판의 날에 이미 죽은 성도들의 부활과 마지막 때까지 살아있는 성도들의 변화가 이루어질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고전 15장 50~52절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살전 4장 14~17절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는 부활을 입을 것이고, 특별히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인을 쳐서 최후의 재앙에서 구원하시는 14만 4천 성도들은 살아서 변화를 입고 공중에서 최후 심판주로 임하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계 7장 2~4, 9절). 홀연히 변화되어 공중에서 하나님을 뵐 그날을 생각해보십시오. 벌레와 같이 살던 우리가 찬란한 천사의 형상으로 변화되어 승천하게 될 그날에 얼마나 큰 기쁨과 벅찬 감동 속에서 천국으로 나아가겠습니까?

그러한 영광과 축복을 죄인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께서는 친히 이 땅까지 오셔서 모진 고난과 희생의 세월을 보내셨고 마침내 우리에게 영생의 진리 곧 유월절 새 언약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모든 축복을 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부활의 산 소망 속에서 더욱더 힘차게 천국을 향하여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이 땅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가는 수많은 인생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불어넣고 생명의 진리 유월절을 전하여 그들도 함께 생명의 부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